[제 5화]
9월 11일(월) ~ 9월 12일(화) [1박 2일]
출조인원 : 대박꾼, 원감
테마 : 어둠속의
기온은 14도에서 27도로 저번주와 비슷했지만 11일 오전 비가 내린 턱에 이제는 가을이 오긴 왔구나... 라고 느낄 정도의 날씨였음. 하지만 여전히 낮에는 너무도 더운 기운이 온몸을 휘감아 반팔을 입고 낚시를 했음. 그런 와중에 기가 막힌 물색과 황혼의 저녁노을은 정말 멋지다 못해 감동적인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 같았음. 미끼운용은 매주 같은 찐버거1 아쿠아1 신장2 비율의 떡밥과 딸기 글루텐으로 짝밥낚시를 진행하였는데 매주 여러명이 올 때와는 달리 혼자 4대 편성을 하여 낚시를 진행하였기에 조용한 환경 속에서 평소보다는 나은 조과를 올릴 수 있었음. 하지만 예년에 비해서 여전히 씨알이 작은 붕어들이 많이 낚여 올라왔고, 이는 그간의 심한 가뭄과 변경된 좌대 위치 등 계속 바뀌는 주변 환경 탓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음. 저녁 8시부터 시작한 낚시는 중간중간 밥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아침 해뜰 때까지 계속 이어졌는데, 많은 입질을 받았다기 보다는 한번 받은 입질을 놓치지 않은 것이 그나마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음. 그렇게 올린 조과는 33cm, 31cm, 30.3cm, 29cm, 28cm 총 5수에 그쳤음. 예전 같으면 정말 오목에서 1시간 만에 낚을 수 있는 조과이지만 요즘 들어서는 이마저도 정말 소중한 조과이기에 낚아올린 마릿수보다는 오랜만에 조용한 낚시터에서 힐링을 했다는 느낌으로 마무리지은 출조였음.
